“이상지질혈증 치료, 꼭 주사도 맞아야 하나요?”
심근경색 환자들 중 LDL 콜레스테롤 기저치가 높아 지질 저하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고용량 스타틴 혹은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를 처방받는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은 이러한 노력에도 LDL 콜레스테롤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심장 전문가 대구파티마병원 김재희 과장과 함께 심근경색 환자들을 위한 최신 치료 지견을 알아보고자 한다.
치명적인 심근경색 N차 발생. 핵심 관리 지표 ‘고콜레스테롤혈증’
그러나 환자들 중 일부는 스타틴 또는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치료제를 최대 내약 용량으로 복용해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70mg/dL 미만으로 조절되지 않을 수 있다. 기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거나 부작용이 심해 용량을 늘릴 수 없는 경우다. 이렇게 LDL 콜레스테롤을 목표치로 조절하지 못하는 환자는 약 80%에 달한다고 확인한 연구도 있다.[4]
이에 최근 치료 지침에서는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종류의 지질 저하제를 추가적으로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5] 비스타틴 계열인 PCSK9 억제제로 불리는 이 치료제는 2주 또는 4주 1회 피하 주사로 투여하며, 올해부터 건강보험도 적용되고 있다.
심근경색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 낮으면 낮을수록 건강해진다
관련 연구에서 기존 치료제만 복용한 환자들은 90mg/dL 내외로 유지된 반면, PCSK9 억제제 치료를 병행한 환자들은 이보다 60% 감소해 대부분 LDL 콜레스테롤 목표를 달성했다.[6],[7] 또 이는 실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15~20% 감소시키는 효과도 확인했다.
대구파티마병원 김재희 과장은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환자들에게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심혈관 건강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지질 저하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계속해서 살펴보고 목표인 70mg/dL 미만으로 조절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사례자와 같이 치료를 지속해도 LDL 콜레스테롤이 빨리 떨어지지 않으면 심혈관질환이 재발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의해 추가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는 PCSK9 억제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 대한간호학회지 제 38권 제2호, 2008.04
[2]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건강/질병 검색>이상지질혈증 (Accessed on 2020-05-19)
http://health.cdc.go.kr/health/HealthInfoArea/HealthInfo/View.do?idx=160
[3] 김현창, 한국인 이상지질혈증의 역학. J Korean Med Assoc 2016 May; 59(5):352-357
[4] Wong ND, Young D, Zhao Y, et al. J Clin Lipidol. 2016;10:1109-1118.
[5]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18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6]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9-313호,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 2019.12.27
[7] GIUGLIANO, Robert P., et al. The Lancet, 2017, 390.10106: 1962-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