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LDL) 콜레스테롤, 심장에 얼마나 해롭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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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생 김영수 씨는 최근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갔다. 검사 결과 심근경색으로 곧바로 스텐트 시술을 받아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김 씨와 가족들은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평소 등산도 열심히 다니고 건강은 자신 있던 김 씨에게 왜 심근경색이 발생했는지 궁금했다.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은 심근경색의 중요한 원인이지만 많은 심근경색 환자들이 이를 모르고 방치하다 재발을 경험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이에 심장 분야 전문의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이관용 교수와 함께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심근경색의 높은 재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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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은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의 일부가 괴사하는 허혈성 심장질환이다. 돌연사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이지만, 처음 발생했을 때보다 재발한 환자의 치명률 훨씬 더 높다. 연구에 따르면 재발 시 사망률은 최대 85%에 달한다.[1]

 
또 심근경색이 2, 3차 반복되면 생존하더라도 만성적인 장애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는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 요인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심장으로 향하는 혈관을 막는 나쁜 콜레스테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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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이다. 혈액 내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으면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죽종’이라는 끈적끈적한 덩어리를 형성하며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심근경색의 전단계인 ‘죽상경화증’이라고 부른다.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는 이미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두꺼워진 죽상경화증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즉 스텐트 시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뚫었다고 하더라도 다른 혈관에서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높을수록 심장 건강도 보장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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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으로 인해 죽상경화증이 진행되며, 이는 심근경색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된다.[2] 즉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 심장 건강은 여전히 위험 상태에 높여 있다는 의미이다.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은 과거 많은 연구들을 통해 확인됐다. 따라서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높을수록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 낮게 유지하도록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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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김영수씨와 같이 심근경색을 이미 경험한 환자들을 ‘초고위험군’으로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70mg/dL 미만까지 낮춰야 한다.[3]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이관용 교수는 “심근경색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LDL 콜레스테롤로, 심근경색 경험이 있다면 재발이라는 사선을 넘지 않기 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환자는 본인의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꼭 기억하고, 본인의 LDL 콜레스테롤을 꾸준히 관찰하면서 주치의와 상담 하에 적절한 약물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1]대한간호학회지 38 2, 2008.04
[2]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18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3]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건강/질병 검색>급성 심근경색증 (Accessed on 2020-04-28)
http://health.cdc.go.kr/health/HealthInfoArea/HealthInfo/View.do?idx=2850&subId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