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자꾸 마려워...방광 훈련 효과 있을까?

[사진=ING alternative/gettyimagesbank]
마시는 물에 비해 화장실 가는 빈도가 잦은 사람들이 있다. 이처럼 화장실을 자주 가는 습관이 반복되면 빈뇨, 야간뇨, 가벼운 절박성 요실금 등에 이를 수 있다. 이럴 때 방광 훈련을 하면, 화장실 가는 빈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까?

그렇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방광 훈련은 효과가 있다. 호프 리치오티 의학박사와 토니 의학박사 등 건강 전문가들은 빈뇨나 절박성 요실금 등을 가진 사람들에게 방광 훈련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방광 훈련은 방광이 보내는 신호에 우리 몸이 보다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아직 방광에 소변이 많이 차지도 않았는데 방광을 비우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여성은 보통 출산 후 혹은 나이가 들면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고, 남성은 전립선 문제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아직 소변을 볼 필요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몸이 방뇨를 해야 한다는 조기 경보를 울리는 것인데, 이는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하고 사회활동을 하는데 지장을 일으켜 개선이 필요하다.

다행인 것은 외과적인 방법을 최소화하면서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 운동이 그 중 하나다. 골반 아랫부분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배뇨와 배설을 제어하는데 도움을 준다.

방광 훈련도 빈뇨를 완화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한다. 방광 훈련은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화장실에 가는 것으로, 오작동하는 신호를 개선해나가는 훈련법이다.

아직 빈뇨나 야간뇨 등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사람은 방광 훈련으로도 증상이 많이 개선될 수 있다. 본인의 상태에 따라 병원에서 다른 치료를 병행하며 방광 훈련을 하는 방법도 있다.

지난 연구에 의하면 55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6주간 방광 훈련을 하도록 한 실험에서 방광 훈련을 한 여성들은 하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요실이 발생할 확률이 절반 정도 줄어들었다.

방광 훈련을 하려면 우선 자신이 소변을 얼마나 자주 보는지 기록하고, 시간 간격을 서서히 늘려나가도록 해야 한다. 15분 정도 더 기다렸다가 화장실에 가는 식으로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다. 이처럼 늘어난 시간 간격을 기록하고 자신을 격려하며 훈련을 이어나가면 증상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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