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훈, 위암 투병 끝 사망…젊은 층 위암, 왜 위험할까
배우 박지훈이 11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2세.
박지훈의 가족은 15일 박지훈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제 동생 하늘나라로 잘 보냈다. 저뿐 아니라 저희 가족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늘 건승하시길 바란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1989년 출생한 고인은 모델 출신 배우로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등에 출연했다. 누리꾼과 그의 팬들은 한창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인을 안타까워하며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예전에는 40대 이상의 중, 장년층에서 암이 많이 발병했지만 이제는 20~30대도 더 이상 암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직장 내의 스트레스나 업무과로, 잦은 음주와 안 좋은 식습관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의 발병 위험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
특히 위암의 경우 특별한 초기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있다고 해도 약간의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 정도만을 호소하는 등 다른 위장 질환과 구분하기가 어려워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게다가 젊은 층이 걸리는 위암 중에는 위암 발병과 함께 암세포가 번져나가는 ‘침윤형 위암’이 많기 때문에 젊은 사람이 위암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다.
그렇다면 위암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위 건강을 위해선 되도록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싱겁게 먹으며,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비타민C, 비타민E, 카로티노이드 등이 암 예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위암의 발병 빈도가 높기 때문에 40세 이상이라면 1~2년에 한번은 꼭 위암 정밀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20~30대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 안되고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 치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