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대가 95만 원
영국 연구진이 코로나 19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1,112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시험 참가자는 최고 625파운드, 한화 95만 원가량을 대가로 받는다.
영국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옥스퍼드 대학교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2,250만 파운드(한화 350억 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6월부터 백신 후보 물질의 임상 시험을 시작한다.
임상시험에 자원할 수 있는 사람은 18~55세의 건강한 성인으로 제한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확진자와 한집에서 살았던 이는 지원할 수 없다. 또한, 암 병력이 있거나, 중증 알레르기, 천식 등 기저질환이 없어야 한다.
참가자는 임상시험 의료기관인 브리스톨 아동 병원 백신센터가 있는 런던 서부 지역이나, 옥스퍼드 백신 센터가 위치한 런던 템스 밸리 지역에 사는 주민으로 제한된다.
참가자들은 보수를 받는다. 옥스퍼드 측은 235파운드(한화 36만 원),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은 190~625파운드(29~95만 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백신을 맞은 후 6개월 동안 4~12회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옥스퍼드 연구진은 "그때마다 무료로 종합적인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접종 후 24시간 이내에 독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48시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관계자는 "임상시험은 6월에 시작 예정이며 아직 참가자 모집 공고를 내지 않았다"면서 "시험 결과는 9월경부터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