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앞두고...복지부 "새로운 일상 준비해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일을 3일 앞두고, 보건복지부는 대규모 확산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0일 1차에 이어 16일 제2차 생활방역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1차 회의에서는 생활방역 전환가능성 및 시기, 이를 위해 사전에 갖춰져야 할 조건이나 준비 사항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대규모 확산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의견도 있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감소해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처럼 보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급격히 와해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럴 때 대규모 발병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오는 일요일(19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길어지며 사회 전반에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1차 회의에서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어느 정도 보장해야 한다는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앞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 우리의 일상이 코로나19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에 피로한 국민들이 생활방역체계로 전환되면 자칫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로써는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누리면서도, 전염을 막을 수 있는 방역 체계를 동시에 유지하는 '새로운 일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능후 장관은 "현재 방역상황을 조망해보면, 확진 환자 수는 하루 30명 이하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방역에 대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영위하면서도, 코로나 감염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데 국민들이 함께 학습하여 참여하고 실천하실 수 있도록 사전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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