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중구 前 일산병원장, 일산차병원장 취임
대장암 수술 분야 명의인 강중구 전(前) 일산병원장(62)이 일산차병원 제 2대 병원장에 취임했다.
차병원을 운영하는 성광의료재단(이사장 김춘복)은 제2대 일산차병원장 및 차그룹 미래전략위원회 부회장으로 강중구 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을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강중구 신임 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 원장은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일본 암센터 등 한미 양국의 최고 의료기관에서 연수하며 실력을 닦고 세브란스병원에서 뛰어난 대장암 치료로 명성을 얻었다.
강 원장은 1997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일산병원을 설립하면서 연세대에 운영을 일임하자 병원 건립추진본부 개원준비팀장을 맡아 2000년 일산병원의 개원을 주도했다. 그는 이후 적정진료실장, 교육연구부장, 진료부원장, 병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일산병원이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 원장은 학회에서도 대한대장항문학회 회장, 대한수술감염학회 회장, 대한임상종양외과학회와 대한임상보험의학회 부회장, 대한외과학회 건강보험위원장 등을 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전략자문위원회 위원장,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위원, 신포괄제도 시범사업 모형개발 추진단장, 보건복지부 질병군 전문평가위원회 위원장, 보건복지부 신포괄지불제도 협의체 위원장 등 의료정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친 정책통이기도 하다.
강 원장은 “23년 동안 쌓아온 병원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일산차병원이 여성암 치료 허브병원이자 국내 최고의 여성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산·학·연·병 시스템과 융합해 차 그룹이 글로벌 생명공학그룹으로 성장하는 데에도 기여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