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를 제정신으로 사는 법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몸뿐 아니라 마음도 위협한다. 자영업자들은 경기가 없어 속이 타고, 수험생들은 시험 일정 때문에 신경이 곤두선다. 모두가 불안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니 만나서 속을 달랠 방법도 없다.
어떻게 하면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미국 ‘뉴욕 타임스’가 전문가들의 조언을 소개했다.
◆ 세 가지 = 심리학자 줄리아 히치, 앤드류 플레밍은 두려움을 누르고 평정을 지키려면 매일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첫째, 성취감. 목표를 세우고 꼬박꼬박 실천할 것. 이때 목표는 달성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하루 20분 피아노 연습을 한다거나 30분 운동을 한다거나.
둘째, 작은 기쁨. 유행하는 말로 ‘소확행’이다. 맛있는 디저트를 먹거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거나 등등. 위로가 된다면 무엇이든 괜찮다. 셋째, 관계.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우리에겐 전화가 있다. 가족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것. 고립된 생활은 외로움, 근심을 부른다.
◆ 명상 = 심리학자 릭 한슨은 명상을 추천한다. 깊고 느리게 호흡하며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는 것. 우리의 공포는 대개 미래에 기인한다.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생각하다 보면 온갖 걱정이 생겨난다는 것. 현재에 집중하라. 내 심장은 뛰고 있다. 나는 숨을 쉬고 있다. 나는 건강하다...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물론 지금 상황은 좋지 않다. 그렇지만 나는 살아 있고, 언젠가는 모든 것이 나아질 것이다.
◆ 뉴스 =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정보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안만 가중시키는 정보를 차단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심리학자 에이미 서버스는 매일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에만 뉴스를 보라고 충고한다. 그래야 범람하는 정보에 휘둘리거나 가짜 뉴스에 속거나 하는 일 없이 차분하게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 상부상조 = 미지의 바이러스 앞에 우리는 무력하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도울 수는 있다. 나이가 많거나 지병이 있는데 혼자 사는 이웃은 없는지, 주변을 돌아볼 것. 누구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하다 보면 새롭게 의욕이 올라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