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미국서 인체 실험 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인체 실험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고 ‘헬스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국립보건원(NIH)이 자금을 지원하고 시애틀에 있는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건강연구소가 실시하는 임상 실험에서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을 다양한 양으로 45명의 젊고 건강한 지원자에게 투여할 계획이다. 이 백신은 NIH와 모더나사가 개발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예비 실험은 문제가 되는 부작용만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백신에는 어떠한 바이러스도 포함돼 있지 않다. 공중 보건 관계자들은 “이번 실험이 유망한 첫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널리 이용 가능한 백신은 여전히 먼 목표”라고 말한다.
NIH 알레르기 및 감염병 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초기 안전 검사가 잘 된다 하더라도 백신을 광범위하게 사용할 준비가 되려면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수십 개의 연구팀이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6일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16만8000여명의 확진자와 66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편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즈사는 다음 달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와 캔자스시티의 한 실험 센터에서 수십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안전 검사를 시작할 계획이며 중국과 한국에서도 유사한 연구가 실시될 예정이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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