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회복한 환자 혈액 이용

[사진=Melih Evren Burus/gettyimage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환자의 혈액을 이용해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제약회사인 다케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들로부터 얻은 면역 체계의 일부를 사용해 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이 치료법은 회복된 환자들로부터 얻은 질병 퇴치 단백질을 현재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주입함으로써 효과가 있다. 이렇게 하면 투병 중인 환자의 신체는 항체로 불리는 이 단백질을 처음부터 만들어야 하는 대신에 자신의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과거에는 에볼라 치료를 위해 사용됐다. 하지만 한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데는 한명 이상의 회복된 환자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되지 못했다.

미국의 ‘스태프 뉴스’에 따르면, 다케다제약은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사람들의 혈장(플라즈마)을 바탕으로 한 ‘플라즈마 유래 치료법(Plasma-Derived Therapy)’을 통해 치료약 개발에 들어갔다.

혈장은 혈액에서 혈구를 제외한 액상 성분을 말하는데 척추동물에서는 수분 외에 단백질, 당질, 지질, 무기 염류, 대사 물질을 함유하며, 세포의 삼투압과 수소 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혈장은 혈관을 통해 혈액 세포, 영양소, 호르몬을 운반하는 액체로, 모든 혈액의 약 절반을 구성한다. 혈장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을 일으킬 때 이들을 파괴하기 위해 신체가 만드는 단백질인 항체를 운반한다.

이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나에 한 번도 노출이 된 적이 없는 사람은 항체를 갖고 있지 않으며 항체를 만드는 동안 몸이 아프게 된다. 이 때문에 병에서 회복한 사람들의 항체를 주입하면 치료 시간을 절약하고 질병을 더 빨리 퇴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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