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고혈압 관리수칙 4가지
날씨가 추워지면 고혈압 환자에게 적색등이 켜진다. 추위 때문에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뇌출혈, 심근경색, 뇌졸중 등 합병증 위험이 커지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엔디티비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추울 때 고혈압 관리법 4가지를 알아본다.
1. 혈압 약 중단 금지
혈압 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갑자기 약을 중단하면, 반동 현상으로 원래 자기 혈압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때 갑작스러운 차가운 공기를 접하면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2. 주기적인 혈압 확인
가정용 전자 혈압계로 아침, 저녁 2회 측정하는 것을 권장하다. 아침은 △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후 △아침 식사 전 △고혈압약 복용 전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 후에 시행한다.
저녁은 잠자리에 들기 전, 측정 빈도는 1~3회 정도로 한다. 혈압이 조금 높게 나온다고 너무 조급하거나 걱정을 많이 하면 오히려 교감신경이 상승한다. 그럴 때는 반복해서 측정하고 지속해서 높게 나온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3. 적절한 체중 유지
겨울에는 운동량이 감소하고 음식 섭취가 증가하므로 체중 증가에 주의해야 한다. 2018년 미국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중을 1㎏ 감량할 때 1㎜Hg 이상 낮출 수 있고(수축기혈압 기준), 체중 감량으로 최고 5㎜Hg 정도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한다.
겨울철에 자주 먹는 얼큰한 국물 요리 때문에 나트륨 섭취가 증가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5㎜Hg 이상 상승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4. 새벽 운동 자제
혈압은 보통 잠에서 깨는 새벽에 가장 높다. 새벽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해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응급상태가 올 수 있다.
하지만 춥다고 무작정 운동량을 줄이는 것은 좋지 않다.새벽보다는 오전이나 오후로 시간을 바꾸는 것을 권한다.
과로, 과음한 다음 날 아침 운동은 삼가고, 운동 시에는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10분 정도 충분히 한다. 무리한 운동 또한 금물이다. 평소보다 약한 강도로 운동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