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리병원 '블록체인·3D프린팅·인공지능' 연구개발 집중

[사진=(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북미척추학회에서 척추내시경 지도,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인체모형, 블록체인 기반 환자 경과관찰 앱, 나누리 투비코 R&D센터 개소식]
척추·관절 나누리병원이 3년 연속 100건 이상의 학술연구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3차원 인쇄(3D 프린팅),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에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나누리병원은 2019년, 논문출판과 학회발표 등 총 112건의 학술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외 학회 발표는 총 81건이었고, 국내외 유명 학회들로부터 이어진 러브콜로 40회 이상 초청강연을 펼쳤다. 연구논문은 총 31건 발표했고, 이 중 10건은 SCI(E)급 저널에 실렸다.

블록체인, 3D 프린팅, 인공지능에 대한 활발한 연구개발을 통해 실제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문병원 최초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수술환자 경과 관찰 앱인 '투닥투닥'을 출시해 환자중심 의료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헬스케어기업인 메디컬아이피와 함께 전문병원 최초로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척추내시경 교육용 인체모형(더미)도 선보였다. 이 인체모형은 실제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으로 척추내시경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의 영상자료(CT, MRI)를 토대로 제작됐으며, 지난해 7월 열린 나누리병원 척추내시경 심포지움의 실습프로그램에서 첫 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보건의료 스타트업인 투비코와 함께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척추·관절 영상 진단 보조 시스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나누리 투비코 R&D센터'를 수원나누리병원에 개소하고 영상 진단 기술을 인공지능에 이식해 국내외 의료취약지역에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의사들도 교육 중이다. 지난해 나누리병원은 외국 의료진 교육프로그램인 나비 인터내셔널 펠로우쉽(NAVI-Nanoori Vision-International Fellowship)을 통해 미국, 나이지리아, 인도, 싱가폴 등 총 14개국 25명의 해외 의사들을 교육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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