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화상, 찬물로 식히는 법

[사진=brgfx/gettyimagebank]
커피를 마시다 다리에 쏟았다. 앗, 뜨거워! 벌떡 일어났다. 그 다음엔? 어떻게 해야 할까?

화상을 입었을 때는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문가의 조언을 정리했다.

가벼운 화상이라면 우선 흐르는 물에 상처 부위를 식히는 게 중요하다. 가벼운 화상이란 뜨거운 것에 닿아 벌겋게 되었으되 물집이 잡히거나 표피 아래는 훼손되지 않은 상태를 가리킨다.

화상을 입었다면 우선 수도꼭지를 열어 차가운 물로 환부를 식힐 것. 상처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적어도 20분 이상 물을 맞아야 한다. 차가운 물은 고통도 줄여준다. 단 수압이 너무 세면 화상 부위 피부가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만약 옷을 입은 채로 화상을 당했다면, 그 상태 그대로 찬물을 끼얹는 것이 원칙이다. 어느 정도 다쳤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옷을 벗다가는 피부까지 벗겨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가 다친 경우라면 차가운 물에 20분씩 세워두기 힘들 것이다. 아이가 춥지 않도록 담요로 꽁꽁 싼 다음, 환부에만 물이 닿도록 세심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

때에 따라 화상 부위에 드레싱이 필요할 수도 있다. 환부를 깨끗이 하고, 소독한 거즈를 덮을 것. 규칙적으로 거즈를 갈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물집 없이 피부 표면에만 손상을 입었을 경우, 회복에는 7일에서 10일 정도가 걸린다.

그러나 만약 다친 부위에 물집이 생겼다면, 또는 물로 식혔는데도 붉은 기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부엌에 있는 음식 포장용 랩으로 환부를 가볍게 싼 다음 병원에 가야 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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