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즐기는 사람, 건강하게 오래 살아(연구)

[사진=kuppa_rock/gettyimagesbank]

녹차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질병에 잘 걸리지 않고 동년배에 비해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의학과학원 연구팀은 중국인 10만 902명을 대상으로 추적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서 대상자 중 심장질환이나 암 등 주요 질환에 걸린 사람은 없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생활습관과 의료 기록, 체중,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측정했다. 평균 7년간의 추적 연구기간 동안 3700여 명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에 걸리거나 심혈관 질환에 의해 사망했다.

연구 결과, 녹차를 일주일에 3번 이상 마시는 사람들은 녹차를 이보다 적게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른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도 15% 낮았다. 50세를 기준으로 했을 때 녹차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동년배에 비해 1년 정도 오래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전의 여러 연구에 따르면, 녹차는 콜레스테롤과 체중 조절에 효과가 있고, 심장질환이나 몇 가지 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에는 플라보노이드로 불리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이런 효능을 발휘한다.

연구팀의 왕 신얀 박사는 “실험실 연구에 따르면 녹차 추출물이 염증을 가라앉히고 혈관과 심장에 있는 세포의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Tea consumption and the risk of 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 and all-cause mortality: The China-PAR project)는 ‘유러피언 저널 오브 프리벤티브 카디올로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