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시 폐렴 의심 환자, 현재 호전된 상태 보여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다녀온 뒤 원인불명의 폐렴 증상을 보인 국내 환자의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며 호전된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격리 치료 중인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현재 열이 없고 흉부방사선검사 상에서도 폐렴 소견이 호전됐다고 9일 전했다.
8일까지의 역학조사 결과에 의하면 해당 유증상자와의 접촉자는 29명으로, 보건소에서 모니터링한 바에 의하면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는 상태다.
해당 유증상자의 원인 병원체 규명을 위한 실험실 검사도 지속되고 있다. 사스는 음성으로 배제됐고, 폐렴구균, 마이코플라즈마, 레지오넬라, 클라미디아, 앵무병, 엔테로바이러스, 콕시디오이데스, 비정형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추가 검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결과가 일주일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유증상자는 지난달 13~17일 우한시에 방문했다 입국한 36세 중국 국적의 여성으로 기침, 발열, 호흡곤란 등의 폐렴 증상이 나타나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및 검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