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옆 개도 암 걸려…반려견 상식 5

[사진=Nataba/gettyimagesbank]

한 가족처럼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개 즉, 반려견을 흔히 볼 수 있는 세상이다. 2018년까지 공식 등록된 반려견은 14만6000여 마리에 달하지만 이는 전체 숫자의 3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반려견과 관련해 ‘웹 엠디’가 소개한 사람과 반려견 관련 건강 상식 5가지를 알아본다.

1. 담배는 반려견도 죽일 수 있다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와 같이 사는 반려견은 간접흡연으로 인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연구에 따르면, 긴 코를 가진 개 종류는 흡연자와 같이 살 경우 암성 코 종양이 생길 위험이 높다. 또 짧은 코를 가진 종류는 폐암 위험이 커진다.

2. 키스로 병을 옮길 수 있다

아무리 관리를 잘 한다고 해도 반려견의 입이 사람보다 깨끗할 수는 없다. 개의 입 주위에는 식중독이나 장염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나 캄필로박터균과 같은 세균이 바글거린다.

이런 세균들은 상한 음식 등을 통해 개의 입으로 들어갈 수 있고, 개는 혀를 화장실 휴지처럼 사용한다. 이 때문에 개와 키스를 할 때 세균이 사람으로 옮겨와 설사 같은 고약한 질환에 걸리게 할 수 있다.

3. 사람도 개에게 병을 옮긴다

병에 걸린 사람이 반려견에게도 병을 옮기는 일은 종종 발생한다. 신종플루인 H1N1 돼지 독감이 발생했을 때 이 질환에 걸린 주인과 접촉했던 개와 고양이, 흰 담비 등이 같은 신종플루에 걸린 사례가 있다.

대부분의 동물이 가볍게 앓고 지나갔지만 사망을 한 경우도 있다. 수의사들은 “주인이 전염성이 있는 질환에 걸렸으면 손을 자주 씻고 반려견 등과 같이 자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사람과 개는 같은 종류의 대장균을 공유할 수 있으며, 슈퍼버그의 일종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감염(MRSA)도 사람과 개 사이에 오갈 수 있다.

4. 개는 저혈당 증상을 냄새로 알 수 있다

반려견은 당뇨가 있는 주인의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떨어졌을 때 이를 냄새로 알 수 있다. 보통 이럴 때 개는 앞발로 주인을 긁거나, 낑낑거리거나, 짖는 것으로 이 상황을 알리려고 한다.

감지 능력이 뛰어난 개를 대상으로 훈련을 시켜 당뇨병 서비스 반려견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개들이 코로 저혈당증을 탐지하는 능력은 정확도가 90%에 달한다.

5. 개는 250개 단어를 습득할 수 있다

가장 똑똑하고 잘 훈련된 개는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데 있어 2살짜리 어린이와 비슷한 능력을 갖고 있다. 보통 개들은 150개 단어를 이해하는데 반해 이런 개들은 250개 단어를 알 수 있다.

언어 습득 능력이 뛰어난 똑똑한 개 종류로는 보더콜리, 푸들, 저먼 셰퍼드, 골든 리트리버, 도베르만 핀셔 등이 꼽힌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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