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도 힘껏 운동해야 하는 이유(연구)
달리기 등 고강도의 운동으로 단련된 중년 여성은 심장질환이나 암을 비롯해 여러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라 코루냐 대학교 연구팀은 4700여명의 중장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의 평균 나이는 64세였다.
연구팀은 트레드밀을 이용해 심초음파 운동 부하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트레드밀에서 걷거나 달리게 한 뒤 점차 강도를 증가시켰고, 지칠 때까지 운동을 하게 했다.
평균 4.6년의 추적 연구 기간 동안 345명이 심장과 관련된 질환으로 사망했고, 164명은 암으로 203명은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다.
연구 결과, 심장질환으로 인한 연 사망률이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여성의 경우 2.2%로, 운동능력이 좋은 여성(0.6%)에 비해 약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인한 연 사망률은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여성은 0.9%, 좋은 여성은 0.4%로 약 2배 차이가 났다. 다른 원인으로 인한 연 사망률은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여성(1.4%)이 좋은 여성(0.3%)에 비해 약 4배 높았다.
연구팀의 제수스 페테이로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운동을 하는 게 좋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운동은 어떤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내용(Women, exercise and longevity)은 지난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총회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