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 항암 학회와 '한국형 정밀의료' 구축 나선다

[사진= (왼쪽부터)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강진형 회장, 대한종양내과학회 김태유 이사장,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헬스케어 산업 내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밀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일환으로 지난 20일 헬스케어 기업 한국로슈와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기점으로 국내 종양학 분야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두 학회에서는 암 환자들에게 적시에 최적의 맞춤 진단 및 치료 옵션을 제공해 치료 성적을 개선하는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 기회 발굴 및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정밀의료에 기반한 국내 헬스케어 산업 및 의료계의 중장기적 발전에 협력, 기여할 예정이다.

본 협약에 따라 향후 3개 기관은 ▲종합 유전체 프로파일링(Comprehensive Genomic Profiling, CGP)과 유전자 종양 보드(Molecular Tumor Board, MTB) 에 기반한 선진화된 정밀의료에 대한 국내 의료진의 경험 및 전문성 강화 ▲더 이상 표준 치료 옵션이 없는 암 환자들이 CGP 결과에 따른 유전체 기반 맞춤 치료(Molecular Guided Treatment Option, MGTO)를 적시에 신속하게 제공 받을 수 있는 방안 도출 ▲국내 관련법령 준수 범위 내 CGP 데이터 및 환자 임상 데이터의 수집, 분석을 통해 정밀의료의 혜택에 대한 과학적 근거 수립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정밀의료 기반 국내 헬스케어 산업 및 의료계의 중장기적 성장 및 발전에 기여 ▲정부, 학계, 제약사 등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대한종양내과학회 김태유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의료진과 의료기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유전체 분석에 보험급여가 적용돼, 정밀의료를 선도해 나갈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내 암 환자들이 최적의 맞춤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에 의료진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강진형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우리 종양학자들은 헬스케어 산업계와 더욱 확대된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진료 현장에 정밀의료의 최신 지견을 신속히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 이상 표준치료 옵션이 없는 암 환자들이 유전체 기반 정밀의료의 혜택을 하루 빨리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성적을 개선하는 정밀의료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한국 헬스케어 산업 및 의료계의 중장기적 발전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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