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담합' 한국백신 임원 구속…"물량공급 대가로 2억 챙겨"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백신 담합 의혹 수사과정에서 한국백신 임원이 구속됐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전날 한국백신 임원 A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A씨는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담합 의혹과 관련해 담합에 참여한 도매업체에 물량 공급을 원활히 해주는 대가로 약 2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국백신 외에도 유한양행, 광동제약, 보령제약, GC녹십자 등을 담합 혐의로 조사 중이다. 조달청을 통해 국가의료기관을 상대로 백신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입찰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 유아에게 접종하는 결핵 예방용 BCG(Bacille Calmette-Guérin) 백신을 수입·판매하는 업체들이 매출을 늘리려 백신 공급을 중단하는 등 담합을 벌였다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