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와 SNS, 소통... 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주제

[사진= ImYanis/shutterstock]

요즘  개 구충제(펜벤다졸) 논란이 뜨겁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펜벤다졸이 사람에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간 독성 등의 위험이 있다며 복용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말기 암 환자를 중심으로 개 구충제를 복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번 논란에는 뉴미디어, 특히 유튜브의 영향력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유튜브가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로 각광받으면서 뉴미디어와 환자-의료인의 관계, 건강정보 확산 등이 학술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의료인의 SNS 사용법도 주목받고 있다. 환자 개인정보와 의료윤리를 준수하면서  SNS를 사용해야 의료커뮤니케이션 정도를 지킬 수 있다.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는 ‘뉴미디어와 의료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16일(토)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대강당에서 2019년 가을철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박동진 한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가 ‘뉴미디어와 의료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의료진 간 커뮤니케이션 지원과 입원환자 정서지원을 위한 로봇의 활용’(이형숙 서울대 간호과학연구소),  ‘헬스케어 봇-헬스케어 서비스에서 챗봇의 활용’(박미화 서울대병원 정보화실), ‘건강검진에서 새로운 수진자 경험과 소통-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스마트검진 시스템’(이철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일반 메신저를 통한 의료인 간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점’(기동훈 MEDISTAFF), ‘그릇된 정보로 인한 뉴미디어의 부작용’(김 용 고려대 과학기술학연구소)  등의 강연이 진행된다.

의료와 예술과 관련된 세션도 마련되어 유형준 전 한림 의대 교수(CM병원 내과)가 ‘시 테라피’에 대해 강연하고, 박재현 성균관 의대 교수(의료인문학교실)가 ‘영상을 통한 치유’에 대해 발표한다.

자유연제 코너에서는 김찬웅 중앙 의대 교수(응급의학과)가 ‘간호대생과 의대생이 함께 한 직종 간 협업 프로그램 경험’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 ‘언어의 변화-행동의 변화;의사소통 기술훈련:알코올 중독자를 대상으로’(양정운 경복대 간호학과), ‘중년부부의 우울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송지현 제주한라대 간호학과, 신성희 경희대 간호과학대학)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고문희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장(초당대 간호학과 명예교수)은 “최근 4차산업시대를 맞아 AI, IT의 활용이 의료분야에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정보의 소통과 미디어 활용의 주체인 의료인과 환자들은 이러한 발전이 어디까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와 함께 우려를 떨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과학기술과 인간이 효율적으로 소통하고 인간이 소외되지 않는 의료커뮤니케이션 현장을 실현하기 위한 지혜와 통찰을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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