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심한 곳, 뇌종양 발생 위험↑(연구)
조용한 곳에서 혼잡한 거리로 이사를 하면 뇌종양(뇌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로 교통 등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팀은 1991~2016년에 나온 200여만 명에 대한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자료를 3년 평균의 초미세먼지 범위와 비교했다. 흡연 등의 다른 위험 인자도 고려했다.
연구 결과, 매일 10,000/㎤(세제곱센티미터)의 초미세먼지에 더 노출되면 뇌종양 발생 위험이 1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매일 초미세먼지 10,000/㎤에 더 노출되는 것은 한적한 곳에서 분주한 곳으로 옮기는 것에 해당한다”며 “매일 50,000/㎤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15,000/㎤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에 비해 뇌종양 위험이 50%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캐나다의 몬트리올과 토론토 두 도시와 주변 환경을 분석했는데, 초미세먼지 범위가 6,000/㎤에서 97,000/㎤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Within-City Spatial Variations in Ambient Ultrafine Particle Concentrations and Incident Brain Tumors in Adults)는 ‘이피디미올로지(Epidemiolog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