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서?…눈물이 자꾸 나는 이유 9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갑자기 눈에서 눈물이 나오는 경우가 증가한다. 가을을 타서일까. 한 가지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건조한 찬바람이나 환절기 알레르기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이와 관련해 ‘메디슨넷닷컴’ 등이 소개한 자꾸 눈물이 나게 만드는 요인들을 알아본다.
1. 건조한 날씨
눈은 항상 적당히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건조한 날씨 탓에 눈이 평소보다 빠르게 마르면 눈은 수분, 유분, 점액 등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눈물을 분비시킨다.
2. 알레르기
기침이 나고 콧물이 흐르면서 눈물이 난다면 알레르기가 눈물의 원인일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안약이나 먹는 약을 처방 받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멀리해야 한다.
알레르기 탓인지, 건조한 날씨 탓인지 헷갈린다면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의 전형적인 증상이 동반되는지의 여부로 구분하면 된다.
3. 이물질
갑자기 눈물이 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눈에 먼지나 속눈썹 등이 들어갔을 때 눈은 바깥으로 이를 흘려보내기 위해 눈물을 분비시킨다.
눈에 보이지 않는 연기 입자, 양파를 손질할 때 나오는 화학물질 등도 눈물을 유도한다. 이 같은 물질이 완전히 제거되면 눈은 눈물을 쏟아내는 기능을 멈춘다.
4. 결막염
눈이 붉고 가렵고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껄끄럽다면 결막염이 생긴 것일 수 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눈의 결막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이를 결막염이라 한다. 이 시기 급작스럽게 발생한 결막염은 안약 등의 적절한 처방으로 회복할 수 있다.
5. 다래끼
다래끼도 눈물이 나는 한 원인이다. 눈꺼풀이 빨갛게 붓고 통증이 느껴지는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다래끼일 확률이 높다.
대체로 며칠이 지나면 자연스레 증상이 사라진다. 자꾸 건드리거나 억지로 짜면 세균이 다른 곳으로 번질 수 있으니 불편이 클 땐 병원 처치를 따르도록 한다.
6. 막힌 눈물기관
눈물은 눈물샘을 통해 흘러 나와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적신 다음, 눈물 배출기관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이 기관이 막히면 안구 표면에 있던 눈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고여 있다가 바깥으로 흐른다. 감염, 부상, 노화 등이 눈물기관이 막히는 원인이다.
7. 눈꺼풀 이상
눈꺼풀은 자동차 앞 유리를 닦는 와이퍼와 같은 기능을 한다. 눈을 깜빡이면서 불필요한 수분을 닦아내고 안구 표면으로 눈물이 퍼지도록 만든다.
하지만 눈꺼풀에 이상이 생기면 이런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눈꺼풀이 안쪽으로 말리는 안검 내반 혹은 바깥쪽으로 말리는 안검 외반 등이 있을 때 그렇다. 이는 필요에 따라 수술 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8. 안구 표면 상처
먼지나 콘택트렌즈 등은 안구 앞쪽 표면인 각막에 상처를 낼 수 있다. 이로 인해 눈이 충혈 되고 빛에 예민해지거나 눈물이 나는 등의 변화가 생긴다.
보통 하루 이틀 지나면 상처가 낫지만 긁힌 정도가 심할 땐 반드시 병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9. 피지선 막힘
눈꺼풀 가장자리에는 마이봄샘이라고 불리는 작은 피지선(기름샘)이 있다. 피지선에서 나오는 지방성 물질은 눈의 수분이 재빨리 증발하는 것을 막고 눈물이 있어야 할 자리에 머무르도록 만든다.
피지선이 막히면 지방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눈물이 머물러 있어야 할 자리를 벗어나 밖으로 흐르게 된다. 따뜻한 찜질을 해주면 피지선이 제대로 기능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