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국밥, 유자차…숙취 푸는 11월 제철음식

[사진=ma-no/gettyimagesbank]

11월은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드는 시기다. 쌀쌀해지는 날씨와 함께 음주량도 늘어나는 시기다. 술은 도수가 낮은 것으로 하루에 1~2잔 적당량을 마시면 신체나 정신 건강에 약간의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적당한 선을 넘어 술을 과하게 마시다보면 나타나는 괴로운 증상이 숙취다. 숙취는 술에 취한 뒤의 수면에서 깬 후에 특이한 불쾌감이나 두통, 또는 심신의 작업 능력 감퇴 등이 1∼2일간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음주 후에 숙취가 생기는 이유는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 때문이다. 알코올이 몸속에서 분해되면서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으로 바뀌게 된다. 이 성분은 미주 및 교감 신경의 신경섬유를 자극해 구토와 어지럼증, 복통, 심장 박동 증가 등의 숙취 증상을 일으킨다.

숙취를 치료하려면 먼저 체내의 알코올 성분을 없애야 하고, 비타민 B1이나 수분을 보급하여 분해를 촉진시키거나 커피, 차, 과즙 등과 같이 이뇨작용이 있는 것을 마시는 것도 좋다. 이와 관련해 건강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숙취 해소에 좋은 11월 제철음식을 알아본다.

1. 굴

굴에는 철, 아연, 아미노산, 타우린 등이 풍부하다. 철은 빈혈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연은 면역력을 증진하고 세포분열을 활발하게 한다.

타우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계 질환에 도움을 준다. 굴 무침, 굴전이나 굴튀김 등으로 안주로 먹어도 좋지만, 음주 후에 굴죽, 굴밥, 굴 국밥 등으로 먹으면 해장에도 도움이 된다.

2. 해삼

칼슘과 철분이 많아 빈혈과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미네랄 등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 간 기능을 강화하고 술 해독에도 도움을 준다. 해삼은 물회나 볶음 등으로 즐기면 좋다.

3. 유자

유자에는 레몬보다 3배나 높은 비타민 C 함량을 가지고 있다. 또 구연산, 리모넨 성분 등도 많이 있다. 특히 구연산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리모넨은 호흡기나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가벼운 음주 후에 유자차 등으로 피로와 숙취를 해소하는 데에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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