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성공할 수 있었던 진짜 이유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 1357호 (2018-10-28일자)
빌 게이츠가 성공할 수 있었던 진짜 이유
억만 장자는 1억 달러 부자를 말하니까, 우리 돈으로 1000억 원 이상을 가진 부자를 일컫죠. 100조 원 이상의 재산 가운데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키고 있는 빌 게이츠는 무슨 부자로 불러야 할까요?
1955년 오늘은 세계 슈퍼 리치 순위에서 1, 2위를 오르락내리락하는 빌 게이츠가 태어난 날입니다. 빌은 법조인인 아버지와 금융인 어머니의 머리를 물려받아서인지 IQ가 160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천재성을 강화한 것은 독서였습니다. 동네 도서관의 책을 거의 다 읽었고, 식탁에서 책을 놓지 않아 어머니로부터 꾸지람을 받곤 했다고 합니다.
빌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 식탁에서 어머니의 ‘잔소리’에 대꾸했는데, 이를 지켜본 아버지가 컵의 물을 자신에게 끼얹자, “샤워시켜줘서 고맙다”고 응대했습니다. 아버지는 충격을 받고 정신과 진료를 받았는데, 의사는 “아들의 독특함을 이해하라”고 진단합니다.
부모는 아들의 비범함을 살려주기로 하고, 명문 사립고에 진학시킵니다. 이 학교에서 어머니가 학교 어머니회의 자산바자 수익금을 학교 컴퓨터 이용권을 구매하도록 이끈 것이 빌의 삶을, 세계인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됩니다.
게이츠는 하버드대학교 응용수학과를 휴학하고 고교 선배 폴 앨런과 함께 MS 회사를 차립니다. MS는 IBM에 운영체계 MS-DOS를 납품하면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합니다. 게리 킬달의 디지털 리서치가 IBM과의 계약에 소극적이어서 MS에 기회가 갔다는 ‘전설’도 있지요. MS는 세계 최초의 상용 웹브라우저 넷스케이프를 거의 베끼다시피 한 익스플로러를 운영체계에 의무 탑재해서 (나중에 반독점법 침해로 판결났지만) 인터넷 시장을 장악합니다. 애플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교묘하게 베끼고, 애플과 경쟁을 벌일 때에는 온갖 거짓말을 서슴지 않으면서 인터넷 세계의 최강자가 됩니다.
빌은 한때 수많은 책과 영화에서 ‘컴퓨터 업계의 악마’로 묘사됐지만, 지금은 그런 평가를 보기 힘듭니다. 상상을 뛰어넘는 자선 활동 덕분이지요. 빌은 자신이 죽으면 자녀들에게는 재산의 0.018%만 기부하고 나머지는 사회에 기증한다고 약속하고 이를 지키고 있습니다. 게이츠 부부의 기부금은 미국 전체 자선기부금의 40%를 담당한다고 합니다.
미국의 인터넷 경제지 아이엔씨닷컴은 빌의 성공요인으로 ▲항상 배우려는 자세 ▲왕성한 독서 ▲충분한 잠 ▲인재의 선택과 동료에 대한 신뢰 ▲현금의 확보와 신중한 관리 ▲실수를 빨리 깨닫고 대책을 세우는 것 등을 꼽았습니다. 빌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대학교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라고 말했고, 대학에서는 다양한 강의를 청강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저는 소중한 인연과 사회의 관용을 들고 싶습니다. 빌이 고교 때 폴 앨런을 만난 것은 최고의 행운이었습니다. 폴은 고교 2년 후배인 빌과 함께 컴퓨터의 세계를 파고들었으며 SAT 만점을 맞고 워싱턴주립대학교에 입학했다가 2년 만에 중퇴하고 보스턴으로 향했습니다. 폴이 보스턴으로 가지 않았다면 MS는 없었겠지요? 폴은 미국 프로축구 시애틀 사우더스 FC의 구단주로도 유명했지만 지난해 10월 림프종으로 세상을 떠났지요.
빌이 평생 반려자 미란다를 만난 것은 제2의 삶을 가능케 했습니다. 빌의 어머니는 결혼식 전날 밤 미란다에게 편지를 써서 “부부가 함께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할 것, 그리고 막대한 부에 따르는 고유한 책임에 충실할 것” 등을 조언했는데 미란다는 이를 충실히 지켰습니다.
어머니가 소개한 워렌 버핏을 만나고, 그의 영향을 받아 빌&미란다 게이츠 자선재단을 만든 것도 빌의 삶을 빛나게 했지요.
빌은 미국 사회의 관용이 없었다면 천재성을 꽃필 수 없었을 겁니다. 고교 때 학교 컴퓨터를 해킹해서 온갖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대학교 때에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만약 우리 사회였다면 이런 사람이 커나가도록 용인했을까요?
천재가 꽃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일 것인데, 우리는 그런 점에서 퇴보하는 것은 아닐까, 저만의 옥생각이겠죠?
[오늘의 음악]
오늘은 제가 존경하는 선배인 오명철 전 동아일보 기자가 메신저로 보낸 음악 나눕니다. 바흐와 ‘Amazing Grace'가 이렇게 어울릴 수도 있구나하는, 소마트리오의 ‘Amazing Grace with Bach’입니다. 1967년 오늘 태어난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영화 ‘Pretty Woman’의 주제가 로이 오빈슨의 ‘Oh, Pretty Woman’ 이어집니다.
[오늘의 건강상품] 맛있는 건강 해조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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