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불청객 비염, 견디지 말고 치료해야

[사진=Orawan Pattarawimonchai/shutterstock]
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부쩍 심해진 비염 증상으로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탓인지 기침, 코 막힘, 호흡 곤란, 콧물 등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다. 계속되는 수면 장애로 항상 몸과 마음이 지쳐 있어 정상적인 업무 실행도 어렵고 설상가상으로 스트레스까지 심해지는 것 같다.

11월 수능을 앞둔 19세 수험생 B 군도 고민이 많다. 계절이 바뀌면서 어김없이 찾아온 알레르기성 비염 탓에 좀처럼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쉴 새 없이 터지는 재채기와 콧물 때문에 수업 중에 눈치까지 보는 상황이다. 참다못해 비염약을 복용해봤지만 여지없이 밀려드는 졸음은 좀처럼 참기 어려워 항상 잠과의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현대인들의 국민병 '비염', 환자 매년 증가 추세

환절기에 접어들며 비염으로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2004년 우리나라 인구 1만 명당 704명에서 2016년 1430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제 비염은 현대인들의 국민병이라 불릴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된지 오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유전적 소인이나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애완동물의 비듬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코막힘, 코 간지러움,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봄, 가을에 특히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 소홀히 넘기지 말아야

일반적으로 생명을 위협하지 않고 주위에서도 자주 접하는 질환이라 가볍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 해결이 어려워 재발이 잦고 계속해서 방치할 경우에는 천식, 축농증 등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지만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비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고 실내 청소와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으며,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피하고 수분 보충을 위해 물을 되도록 많아 마신다. 더불어 창문을 닫아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안경,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무엇보다 효과적이면서 적절한 방법으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심할 경우에는 무작정 참고 견디기보다 증상에 맞는 비염치료제를 선택해 복용하는 방법도 대안이다.

덜 졸리는 비염약 주목

보통 비염약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 성분은 알레르기 증상을 억제해주지만 졸음,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권태감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비염 환자들은 대체적으로 비염약은 졸리다는 인식 때문에 선뜻 복용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혹여나 졸음으로 인한 사고 발생 우려로 취침 전에 자주 복용하곤 한다.

대웅제약이 국내 일반의약품 최초로 선보인 메퀴타진 비염치료제 ‘코메키나’는 졸음의 부작용을 줄여 학생 및 수험생, 직장인, 운전자 등도 불편함 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덜 졸리는 비염약’으로 알려지며 일상생활 속에서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

‘코메키나’는 기존 항히스타민 복합제에 주로 사용되던 항히스타민 성분 대비 졸음 부작용이 덜한 ‘메퀴타진’을 주성분으로 하는 동시에 카페인을 추가해 비염치료제의 졸음 유발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항히스타민제 ‘메퀴타진’ 외에 코막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슈도에페드린’, 콧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벨라돈나’, 항염·항알러지 효과가 있는 ‘글리시리진산’을 함유해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 코감기(급성비염)와 같은 비알레르기성 비염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항히스타민 단일제는 히스타민 작용으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에만 적응증이 있는 반면, 코메키나는 항히스타민 복합제로서 알레르기성 비염은 물론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 다양한 비염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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