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 지원액 1위 LG생명과학…"직접 지원 확대해야"
지난해 혁신형 제약기업 45개사 중 정부 지원액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LG생명과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현황'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혁신형 제약기업에 R&D 지원 211억 7000만 원, 컨설팅 등 사업지원 4억 4000만 원, 세제지원 706억 4000만 원 등 총 922억 5000만 원을 지원했다.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곳은 LG생명과학으로 136억 1000만 원 상당의 지원을 받았다. 이어 대웅제약(92억 4000만 원), 종근당(91억 5000만 원), 바이로메드(89억 2000만 원), 셀트리온(67억 9000만 원), CJ헬스케어(59억 원), 보령제약(57억 1000만 원), 제넥신(48억 4000만 원) 순으로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 R&D 투자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제넥신으로 655.7%였으며 알테오젠 (459.2%), 코아스템(71.4%), 이수앱지스(68.9%) 순으로 높았다.
R&D 투자금액은 셀트리온이 2817억 8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한미약품이 1599억 2000만 원, 녹십자 1224억 3000만 원, LG생명과학 1176만 4000만 원, 종근당 1115억 원, 대웅제약 935억 4000만 원, 유한양행 908억 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혁신형 제약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상장기업 영업이익률 8.2%보다 높은 9.1%를 기록했으며, 전년도에도 상장제약사가 10.5%의 영업이익률을 보인 것에 반해 혁신형 제약기업은 11.9%로 더 높았다.
남인순 의원은 정부 지원액이 전년도인 2017년의 1142억 원보다 19.2%인 219억 5000만 원 줄어들었다며 R&D 지원 등 직접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지 면밀히 분석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것.
남 의원은 "신약 연구개발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제약기업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대상에 포함시키고,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마크 사용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약가 우대 등으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의 실효성을 제고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