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발암 우려 물질 논란’ 라니티딘 임시진료소 운영
서울대병원이 최근 ‘발암 우려 물질’ 검출로 논란이 된 라니티딘 성분 관련 임시진료소를 운영한다.
서울대병원은 라니티딘 잠정 판매 중지 처분이 나온 것과 관련해 임시진료소를 운영하며 환자를 상담하고 대체 약품을 처방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25일부터 식약처의 최종발표 전까지 해당 성분이 포함된 약제코드를 잠정 종료했으며 이후 대체약물 공지를 통해 혼선을 최소화했다.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는 이전에 처방받은 환자를 위한 임시진료소를 운영했고, 1454명의 환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했다.
처방받은 라니티딘을 소지하고 있으나, 임시진료소 운영기간 중 미처 병원에 방문하지 못한 환자들을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최근 식약처는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에서 발암 우려 물질로 분류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잠정관리기준(0.16ppm)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국내 유통중인 라니티닌 원료의약품 7종과 이를 사용한 완제의약품 267품목의 판매와 처방을 제한했다.
서울대병원 라니티딘 임시진료소는 매주 월, 목 오전에 개설되는 약물안전 클리닉을 예약하고 방문하면 된다. 임시진료소에서는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관련 상담 및 처방변경을 받을 수 있다. 단, 이전 처방된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의 잔여 일수만큼 같은 효능의 약으로만 처방 가능하며 정부의 정책 상 환불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