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콜레스테롤 낮추면 사망 위험 ‘뚝’↓(연구)
혈압과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면 심장질환이 발생하거나, 이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팀은 세계 최대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들어있는 43만9000여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중 2만5000여명이 심장마비나 허혈성 뇌졸중에 걸리거나, 관상동맥 성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연구팀은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이 낮은 유전적 경향이 있는 대상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의 LDL과 수축기 혈압(최대 혈압)을 유전적 관련성이 없는 사람들의 수치와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지질단백질을 1 mmol/L, 혈압을 10mmHg 줄이면 심장이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8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압이나 LDL을 낮추는 예방적 조치를 취하면 심장이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67%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브리안 A. 페렌스 박사는 “혈압이나 나쁜 콜레스테롤을 조금만 낮춰도 심장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심혈관계 위험을 측정하는 계산기와 새로운 예방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of Genetic Variants Related to Combined Exposure to Lower Low-Density Lipoproteins and Lower Systolic Blood Pressure With Lifetime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는 ‘미국의사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