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분 마무리 운동, 워밍업 만큼 중요하다
어린 시절 체육 시간에 준비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들어왔다.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고, 심박 수를 높이면 부상을 막고 운동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마무리 운동 역시 준비 운동 만큼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전했다.
운동하는 동안 정맥은 팔다리 등 근육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 확장하는데, 갑자기 운동을 멈추면 근육의 혈액을 심장으로 제대로 돌려보내지 못하는 정맥 부전을 겪을 수 있다. 격한 운동 후 어지럼증이 생기는 이유다.
본 운동의 말미를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하면 늘어난 심박 수를 서서히 낮추고, 혈액 순환을 정상 상태로 돌아오게 한다.
마무리 방법은 어떤 운동을 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다리를 많이 썼다면 천천히 걷거나, 한 발로 선 채로 나머지 발을 뒤로 당기는 허벅지 스트레칭 등으로 마무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마무리 운동은 얼마나 해야 하는 걸까? 전문가들이 권하는 마무리 운동 시간은 약 3~10분. 그러나 개인 차가 크기 때문에 엄밀하게 정해진 시간과 운동 방법은 없다. 격한 운동으로 쿵쾅거리던 박동이 잦아들고 편안한 기분이 들 때까지 체조나 스트레칭을 하면 된다. 심박을 잴 수 있는 스마트 시계 등 기기가 도움이 된다.
마무리 운동을 할 때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가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무엇보다 그 부위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워밍업을 해야 하는 곳이란 걸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