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진 “건강 밑천은 ‘걷기’…지구 한 바퀴 이상 걸었다”
이계진이 자신의 건강 밑천으로 ‘걷기’를 꼽았다. 그는 1946년생으로 올해 나이 74세다.
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KBS 공채 1기 아나운서이자 ‘아침마당’ 1대 진행자였던 이계진이 출연했다.
이날 이계진은 건강 비결에 대해 “특별한 관리를 하지는 않는다. 자연스럽게 살던 모습대로 산다”며 “내 고향이 원주다. 원주중, 고등학교가 우리 집에서 왕복 24km였다. 지금은 서너정거장 걸어가는것도 힘들어하는데 14살 소년이 책가방을 들고 매일 24km를 걸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땐 토요일도 학교를 다녔다. 일요일, 방학, 공휴일 빼고 계산해봤더니 4만몇천km를 걸었더라. 어린 소년이 지구 한 바퀴를 돌았다 생각하니까 스스로 대견하고 찡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계진은 “그것이 건강의 밑천이 됐었다 생각한다. 지금도 걸어 다니는 걸 즐겨하고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걷기’는 가장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운동이다. 걷기만큼 쉽게 할 수 있으면서 심신에 좋은 운동은 없다.
하루 30분 정도 꾸준히 걸은 사람은 주로 앉아서 생활한 사람보다 사망률이 22% 감소했고 심장 질환과 뇌졸중 발병 위험이 크게 줄었다.
또한 걷기는 당뇨와 대장암, 유방암 등 각종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활력을 증대시킨다.
한편, 이계진은 1973년 KBS 공채 1기 아나운서 출신으로 제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내 정치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