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에 쏘이면 소변을?…틀린 여름 건강정보 4
극심한 무더위는 사람의 몸에 이상 증상을 일으킨다.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법한 정보들이 유독 여름철 많은 이유다. 그 중엔 근거 없는 믿음도 섞여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이피트니스팔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여름철 잘못된 건강정보 4가지를 알아본다.
1. 해파리에 쏘이면 소변으로 소독해라?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 소변이 상처 부위를 소독해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해파리에 쏘였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쏘인 부위에 남은 촉수를 제거하는 것이다.
맨손이 아닌 나무젓가락이나 핀셋 등을 이용하도록 한다. 그 다음 바닷물이나 소금물로 10분 이상 씻어내고, 리도카인과 같은 진통제를 사용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응급 처치 이후에도 상태가 계속 좋지 않다면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도록 한다. 해파리는 격렬한 통증을 일으키고, 심지어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해파리 주의를 요하는 지역이나 물의 흐름이 느리고 부유물이 많은 곳에서는 수영을 하지 않아야 한다. 죽은 해파리에도 독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신기해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2. 모기 퇴치하려면 마늘을 사용하라?
모기는 마치 영화 속 뱀파이어를 연상시키듯 사람의 피를 빤다. 그래서 뱀파이어를 위협할 수 있는 마늘이 모기를 쫓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 생겼다.
양파도 비슷한 이유로 모기를 쫓는 음식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음식이 모기를 쫓는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부족하다.
모기의 접근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청결 유지가 모기의 접근을 줄이는데 부분적인 도움이 될 수는 있다. 높은 체온과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영향을 미치므로 다이어트를 통해 이런 부분들을 개선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모기 퇴치제도 효과가 있다. 천연 모기 퇴치제로는 레몬 유칼립투스 기름 등이 있다.
3. 식사 후 최소 30분이 지난 다음 수영해야 한다?
밥을 먹은 뒤 곧바로 물로 뛰어들려는 아이에게 30분 있다가 들어가라고 다그치는 부모들이 있다. 그런데 물놀이 전 일정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간단한 식사나 가벼운 간식 정도만 먹었다면 곧바로 수영을 해도 된다. 단, 과식을 한 뒤 곧바로 하는 수영은 속 쓰림이나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속이 어느 정도 편해졌을 때 들어가는 편이 좋다.
4.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땐 귓불만 당겨라?
물놀이를 하다보면 귀에 물이 들어갈 수 있다. 이를 방치해 귓병이 생기는 사례들도 있다.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땐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 방향으로 놓고 귓불을 잡아당겨 물이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하면 된다.
하지만 이 방법만으로는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드라이기를 이용할 수 있다. 귀에서 약간 떨어진 거리에서 뜨겁지 않은 바람을 가하면 된다. 무엇보다 물에 들어가기 전 수영 모자와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