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하늘이 흐린가, 공기가 흐린가?
태풍 ‘다나스’가 장마전선의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어 제주도부터 영호남, 충청도까지 비 내린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밤에 곳곳 빗방울 떨어지겠다. 비 내릴 때까지 덥고 숨 막힌다. 아침 최저 20~24도, 낮 최고 26~35도. 구름 사이로 자외선도 강하겠다.
며칠째 정부와 포털 사이트의 미세먼지 예보는 대체로 ‘보통’ 또는 ‘좋음’이었는데, 세상은 잿빛이었다. 한동안 포털 사이트의 날씨정보를 보는 사람과 미세먼지 어플로 시시각각 동네 공기를 체크하는 사람은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았다. 미세먼지 실시간 어플을 보지 않는 사람은 하늘이 흐린지, 공기가 흐린지 모르고 지냈다.
한국환경공단은 19일 미세먼지 농도, 전국이 ‘보통’ 또는 ‘좋음’이고 오전 수도권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수 있다고 예보했다. 수도권과 영서지방, 충남은 오존이 ‘나쁨’ 수준이어서 오후까지 공기가 맑지 않으므로 외출 삼가는 게 좋겠다. 오후엔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 때문에 더러운 공기 사라지겠지만 며칠 동안 부지불식간에 온몸에 쌓인 미세발암물질은 어떻게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