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온몸이 쑥신거리면?
우산 준비해서 나가야겠다. 장마가 시작됐는데도, 비가 안 오는 ‘마른장마’ 그친다. 오전 남부지방 덮은 비구름, 전국으로 넓어지며 대지 식히는 장맛비 죽죽 내린다. 동해안은 많은 비 내리겠다.
옛날 TV 드라마에서는 노인들이 “비가 오려나, 신경통이 도지네”라는 대사가 자연스러웠다. 그러나 통증을 전달하는 경로가 신경이기 때문에 ‘신경통’이라는 말은 과학적으로는 우스꽝스러운 말. 의학적으로는 날이 흐리면 기압의 변화 때문에 관절이 수축해 관절염 환자는 통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온몸의 관절이 아플 때 가만히 있는 것보다 욕조에서 온욕을 하거나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것이 낫다. 적절하게 운동하는 것이 ‘진통제’가 된다. 구름이 몰려올 때 몸에서 신호가 오면 실내에서라도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면 뇌도 상쾌해진다. 뇌는 '신경계'를 통해 온몸의 기운을 북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