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서면 또 마려운 빈뇨증, 뜻밖의 원인 4

[사진=Alya_del/shutterstock]

영화 관람이나 고속버스 타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변 때문이다. 화장실을 나서자마자 ‘또 마려우면 어쩌지’를 걱정하는 사람들이다. 소변을 자주 보는 이유는 다양하다. 노화, 복용약, 음료 등이 영향을 미친다. 개중에는 체질적으로 방광이 작은 경우도 있다. 미국 ‘위민스 헬스’가 빈뇨증의 원인과 대처법을 정리했다.

◆ 변비 = 변비가 있는 사람은 빈뇨증에 걸리기 쉽다. 배출하지 못한 딱딱한 변이 방광과 골반바닥근을 눌러 변의를 조절하기 힘든 탓이다. 이런 증상이 만성화하면 소변 배출에 영향을 주는 근육들이 약해지고 소변을 참는 게 점점 더 힘들어진다. 평소에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해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 임신 = 임신부의 40% 정도가 빈뇨와 요실금을 경험한다. 뱃속의 태아는 물론 늘어난 체중이 방광과 골반바닥근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출산 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출산 후 6주가 지나도 빈뇨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커피 = 탄산음료, 맵거나 신 음식, 인공감미료, 설탕, 알코올 등은 방광을 자극해 소변을 자주 보게 한다. 그중에서 으뜸은 커피다. 방광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는 것은 물론,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료는 하루 2잔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 당뇨 = 빈뇨는 심한 갈증과 더불어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당뇨병이 진행되면 신체는 과도한 혈당을 제거하기 위해 소변을 많이 배출한다. 과도한 소변 배출은 갈증과 탈수를 유발한다. 투약을 통해 당뇨를 관리하면 빈뇨 증상은 완화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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