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아가 앓는 레이노병이란?…“손·발끝이 파랗게 변해”
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레이노병 투병 사실을 고백해 화제다.
조민아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앓고 있던 건 자가면역질환이었는데, 밝혀진 건 레이노병이었다”며 “양성 소견이 의심되는 것들이 있어 추가 검사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면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무조건 안정, 충분한 영양, 휴식을 취하면서 검사결과들을 기다리고 때를 놓치지 말고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주치의 선생님께 권고 받고는 병원 복도에서 혼자 숨죽여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냈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정밀 검사로 들어갈수록 결과도 더디게 나와서 하루하루가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무식하게 열심히만 살아왔어서 이제 내 행복 좀 누려보려고 했는데 몸이 망가져 버려서 그게 그냥 서러웠다. 보호자가 없으니 누구 손 붙잡고 같이 울지 못해서 혼자 입 틀어막고 울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민아가 앓고 있는 레이노병은 혈관 질환 중 하나로 말초 혈관의 과도한 수축으로 손이나 발끝에 피가 통하지 않아 창백해지고 푸른빛으로 바뀌는 등 색의 변화가 나타난다.
계절과 관계없이 손과 발이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거나 찬물에 닿았을 때도 나타날 수 있으며 발병 원인은 호르몬 장애, 동맥경화, 전신질환 등으로 다양하고 스트레스와 흡연 등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레이노병은 전체 인구의 10% 정도에서 나타나며 특히 젊은 여성의 20~30% 에서 나타나고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을 투여하고 때로는 교감신경 절단술 등의 시행해야 할 경우도 있으며 환자 가운데 15%는 특별히 치료를 받지 않아도 호전된다.
한편, 조민아는 “별거 아니라고 하기엔 사실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어 막막은 해도 그래도 웃으면서 나답게 힘찬 오늘을 시작해보려고 오전 조깅도 하고 공방에 나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살아있는 게 전 감사하다. 오늘도 스스로 행복해져 보겠다”고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