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폴리페놀이 뭐예요?" 포도가 왜 몸에 좋을까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항산화'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각종 매체를 통해 '항산화, 폴리페놀'이란 단어를 많이 듣지만 이해가 쉽지 않다. 의학적으로 항산화(抗酸化)는 우리 몸의 세포가 산화로 인해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과정이다.
노화를 막는 항노화 개념을 떠올리면 쉽다. 굳이 '산화'라는 말을 쓰는 것은 활성산소의 역할 때문이다. 활성산소는 사람의 호흡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생명유지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피부, 혈관 등의 세포를 손상시켜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대응하는 것이 항산화물질이다. 비타민C, 비타민E, 그리고 식물에 많은 파이토케미컬 성분을 자주 섭취하면 체내 항산화 작용에 큰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은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물질은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막아줘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국립암센터-국가암정보센터는 "폴리페놀 화합물 등에는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어 (세포 손상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식물이 갖고 있는 고유의 화학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은 특유의 보호색, 향, 맛 등을 나타내게 한다. 사람이 파이토케미컬을 섭취하면 몸속에서 항산화 기능을 해 질병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폴리페놀 화합물이 바로 파이토케미컬의 일종으로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 포도, 적포도주, 블루베리. 가지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알코올이 포함된 포도주가 건강에 좋은 것은 항산화 역할을 일정 부분 담당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경우는 적정량 섭취 시 해당하고 과음은 건강에 해롭다.
과일과 채소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만성질환, 특히 대장암 등의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섬유소도 많이 들어 있다.
질병 예방을 위해 활성산소를 늘리는 흡연, 과식을 피하는 등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운동은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걷기나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4회, 30~40분 하면 좋다.
하지만 과도한 근력 운동이나 장시간의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활성산소를 늘릴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한다. 스트레스도 활성산소를 유발하기 때문에 명상, 복식호흡 등으로 관리해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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