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했다 살 빼면…인지력 다시 좋아져(연구)

[사진=Kotin/shutterstock]

비만하거나 당뇨병에 걸리면 인지능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운동 등을 해서 비만을 개선하면 떨어졌던 인지능력이 다시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조지아 의과대학 연구팀은 동물과 인간을 상대로 한 연구 결과들을 종합 분석하는 한편 쥐를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실험쥐의 유전자 일부를 변형시켜 이들을 인위적으로 비만해지게 했다.

이렇게 비만해졌을 때 이들의 인지기능이 저하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연구팀은 실험쥐들을 일주일에 5~10km씩 3개월간 달리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체중의 15~20%를 줄였다.

그 결과, 쥐들의 인지기능이 다시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의 시냅스(연접)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시냅스는 신경 세포의 신경 돌기 만달이 다른 신경 세포와 접합하는 부위다.

연구팀은 “운동을 통해 살을 빼는 것이 인지기능 개선에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노령이나 병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 지방흡입술을 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Obesity elicits interleukin 1-mediated deficits in hippocampal synaptic plasticity)는 ‘더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The Journal of Neuroscienc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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