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C, 중국 유전체 시장 공략…"칩 없이 반려동물 등록"

[사진=EDGC 사옥]
3세대 유전체 글로벌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가 반려동물 식별 기술을 기반으로 중국 반려동물 유전체 시장을 노린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세계 2위 유전체 기업인 BGI((Beijing Genomics Institute)의 전문 판매 법인인 GBI(Golden Bridge International)와 최근 기술이전을 완료해 중국 유전체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유전체 분석 서비스의 중국 공급 및 판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DGC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반려동물 식별 유전자 검사 '펫아이디'(가칭)과 생체나이 분석 '텔로미어' 등에 대한 기술을 이전했으며 GBI는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현지화해 판매할 예정이다.

펫아이디(가칭)은 보호자가 손쉽게 자신의 반려동물을 식별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 기술이다. 보호자는 집에서 주문한 키트를 수령한 뒤 키트 안에 구비된 면봉 형태의 기구를 통해 반려동물의 입안에서 구강상피세포를 긁은 뒤 다시 업체로 보내고 업체에서는 수거된 검체에서 추출한 DNA로부터 여러 개의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하여 유전자형을 분석하게 된다.

최초 검사에서는 반려동물의 유전자형 정보가 QR코드 형태로 보호자에게 제공되며 두 번째부터는 첫 번째 검사결과와의 일치도를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술은 미국병리학회(CAP) 및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인증을 획득했다.

이정남 EDGC 해외R&D 팀장은 "이미 스웨덴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는 반려동물의 실종 및 등록을 위해 생체 칩을 도입하는 추세지만 칩 부착은 보호자의 정서적 반감이 크다"며 "부착을 하려면 직접 수의사를 찾아가야 하며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는 등 손쉽게 이용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DGC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력을 통해 보다 많은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더욱 안정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실생활에 가까운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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