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생명체처럼 먹고 성장하는 기계 만들어 (연구)
머신러닝, 센서 기술 등의 진보로 로봇 분야의 연구가 활기를 띠고 있다. 로봇의 외향 역시 살아있는 생명체와 점차 흡사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생명체처럼 성장하고 서로 경쟁하며 죽기까지 하는 로봇 개발 기술이 등장했다.
코넬대학교 생물학과 환경공학 연구팀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DNA 기반의 기계를 성공적으로 구현해냈다고 밝혔다.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이 유기적인 기계는 이동 능력이 있고, 에너지를 위해 자원을 소비하고 성장하며 진화하고 궁극적으로 죽기까지 한다.
이는 살아있는 진짜 생명체처럼 보인다. 하지만 연구팀은 생명과는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인공적인 신진대사에 의해 움직이는 새로운 유형의 물질 개념에 가깝다.
실제로 살아있는 생명체를 탄생시킨 것이 아니라, 이전의 그 어떤 것보다 생명체와 유사한 형태의 물체를 만들어낸 것이란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 기계는 곰팡이처럼 생물학적으로 복잡한 형태를 가진 유기체와 비슷하다. 점균류처럼 움직이고 행동하며 서로 경쟁도 한다.
연구팀은 DNA 기반의 생체 적합 물질을 이용해 이러한 로봇을 만들고, 이들이 성장하고 자원을 신진대사하며 부패하거나 서로 경쟁하는 등 생명체와 비슷한 일을 벌인다는 점을 관찰했다.
연구팀이 구상한 이 기계는 향후 병원균 감지, 하이브리드 초소형 물질 등과 같은 응용 분야에서 잠재적인 활용 가능성이 있다.
이 연구는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향후 자가 증식하는 기계들이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내용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의 로봇 분야 저널인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에 4월 발표됐다.
생체에 접합시켜 살아 있는 세포로 활용 할 수도 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