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피 좋아하는 사람들의 유형 3
셀피는 자기 자신의 사진을 스스로 찍는 일 또는 그렇게 찍은 사진을 말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셀카로도 불리는 이 셀피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르시시즘 즉, 자기 자신에 대한 과도한 애착 때문일까.
미국 브리검영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자신의 셀피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리고 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이유는 총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이 연구 결과(The Selfie Study: Archetypes and Motivations in Modern Self-Photography)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쿼터리(Visual Communication Quarterly)’에 실렸다.
1. 자기 홍보 유형
이 유형은 자신의 전반적인 인생사를 다른 사람에게 자세히 보여주려는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기 자신을 가급적 긍정적인 관점으로 그리고 싶은 바람이 강하다.
나르시시스트와 연관성이 가장 깊은 셀피 유형으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할리우드 스타 가족인 ‘카다시안 패밀리’를 들 수 있다. 이들은 대중적 화제를 지향하는 셀피를 찍어 올리기로 유명하다.
2. 의사 전달자 유형
이런 유형은 쌍방의 대화를 유도하는데 흥미가 있는 사람들이다. 가족과 친구뿐 아니라 자신의 SNS를 팔로우하는 사람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셀피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선거 기간 “지금 투표하고 오는 중”이라는 언급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올린다면 이는 시민의 의무나 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의미일 수 있다는 것이다.
3. 자서전 작가 유형
이 유형은 그들의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건들을 기록하는 도구로 셀피를 활용하는 경우다. 자신에게 중요했던 순간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서 사회적 연대를 형성하기를 원한다.
또한 해당 사건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사진 속 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기도 한다. 우주인들이 우주복을 입고 찍는 셀피가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