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제네릭 공세에도 응급피임약 시장 강세 여전

[사진=엘라원]
응급피임약 시장에서 현대약품의 강세가 굳건하다.

17일 현대약품에 따르면 자사의 응급피임약 '엘라원', '노레보원'이 국내 응급피임약 시장에서 76%의 점유율을 점하며 압도적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응급피임약 시장은 현대약품 '엘라원', '노레보원', 더유제약 '세븐투에이치', 다림바이오텍 '애프터원', 바이엘 '포스티노원', 명문제약 '레보니아원' 등이 경쟁 중에 있다. 그중 현대약품의 엘라원과 노레보원이 평균 약 70%의 점유율을 점해왔다.

특히, 엘라원은 성관계 후 120시간(약 5일) 이내에 복용하는 제품으로, 지난 2018년에도 시장 점유율 1위(2018 4Q, IMS 데이터 매출액 기준)를 차지한 바 있다. 24시간 이내 복용 시 피임 효과가 98%라는 우수한 임상 결과를 보이며 스테디셀러로 등극, 명성을 이어 나가고 있다. 노레보원 역시 동일한 성분의 제네릭(카피약)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처방수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약품 측은 응급피임약은 그 효과와 안정성이 보장돼야 하는 만큼, 정확한 데이터와 실제 임상적으로 입증된 약품을 선택하는 전문의의 성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응급피임약의 경우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으로, 특성상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시장에서 널리 인정받고 사용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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