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장기 복용 가능한 불면증 치료제 판매 허가

[사진=휴온스글로벌]
휴온스의 불면증 치료제 '조피스타(성분명 에스조피클론)'가 자료제출 의약품으로 시판 허가됐다.

휴온스 관계자는 "장기사용이 가능한 불면증 치료제인 '조피스타'가 판매 승인을 받아 곧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불면증은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불면증이 '질환'이라는 인식이 다소 부족해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적은 편이지만, 불면증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34.3%나 늘어난 만큼 불면증 치료제 시장 역시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불면증 치료제로 잘 알려진 졸피뎀은 2018년 기준 118만 명이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44명 중 1명이 사용한 셈이다.

졸피뎀, 에스조피클론, 테마제팜 등의 수면제는 잠자리에 들기 어려워하거나, 수면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워하는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가장 많이 처방되는 졸피뎀은 단기 치료제이며, 한 번에 한 달 이상 처방이 금지되어 있다.

에스조피클론은 이와 달리 장기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수면제와 달리 의존성이 없어 장기 사용이 가능하며 기면현상, 중독 등 부작용 역시 거의 나타나지 않아 선호도가 높다. 에스조피클론 제제는 미국에서 2004년 '루네스타'라는 이름으로 처음 승인 후 2005년부터 판매 중에 있다. 국내에는 휴온스가 '조피스타'로 처음 선보이는 것.

에스조피클론은 임상연구를 통해 장기 복용(6개월) 시에도 수면 유도 및 수면상태 유지 등 효과가 유지되고, 중독 등 부작용이 없다고 나타났다. 권장 투여량은 18세~64세 성인에게 2~3밀리그램, 65세 이상 성인에게 2밀리그램이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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