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먹으면…주름살, 피부암 예방 효과

[사진=Yuganov Konstantin/shutterstock]

열매채소인 토마토에는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아미노산, 루틴, 단백질, 당질, 회분, 칼슘, 철, 인, 비타민 A,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C,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비타민 C의 경우, 토마토 한 개에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절반가량이 들어 있다. 또한 토마토에는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이 많다.

이런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주름살뿐만 아니라 피부암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독일 라이프니츠환경의학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토마토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라이코펜이 해로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함으로써 이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토마토가 자외선 차단제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피부를 보호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라이코펜 외에 시금치나 케일에 풍부한 식물성 색소인 루테인도 비슷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65명을 대상으로 2개 그룹으로 나누어 피부를 비교했다. 한 그룹은 토마토에서 추출한 영양 복합제와 위약(가짜 약)을 먹게 했고, 또 다른 그룹은 루테인과 위약을 먹게 했다.

12주간의 연구에서 시작과 끝에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자외선을 쬐게 하고 24시간 후에 생체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라이코펜이나 루테인이 든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한 사람들은 주름살과 피부 염증과 관련된 표지 유전자의 표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두 영양소를 섭취한 사람들은 이런 유전자의 표출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식이요법으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증거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 라이코펜과 루테인 성분은 자외선 A나 B 등으로부터 건강한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Molecular evidence that oral supplementation with lycopene or lutein protects human skin against ultraviolet radiation: results from a double‐blinded, placebo‐controlled, crossover study)는 ‘브리티쉬 저널 오브 더머톨로지(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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