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 유럽서 분기 최대 매출 달성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첫 분기 유럽 지역에서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가 1억 7440만달러(약 19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24일(현지시간)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 4분기 대비 12% 증가해 단일 분기 제품 매출로는 사상 최대기록을 기록했다.
제품 별로는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가 1억 2400만달러(약 1410억 원), 플릭사비(성분명 인플리시맙)가 1470만달러(약 167억 원),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가 3570만 달러(약 40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의 견고한 실적이 눈에 띈다. 베네팔리는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명실상부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대표 제품이다. 지난해부터 분기별 평균 1억 2000만달러 (약 132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19년 2월 말 유통물량 기준으로 베네팔리는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 기간 베네팔리는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산도즈의 에렐지 대비 5배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며 오리지널 의약품과 시장 점유율을 다투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약가가 가장 높은 독일에서는 작년 10월부터 엔브렐의 시장 점유율을 추월한 이후 그 격차를 벌려 나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출시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의 선전 또한 주목할만하다. 임랄디는 금번 1분기에 직전분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유럽 전체 아달리무맙 시장 점유율을 작년 11월 2%에서 올해 2월 7%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약 5조원 규모의 유럽 아달리무맙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10월 동시에 출시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 간의 경쟁에서는 약 46%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며 1위 자리를 유지해 약 5조원 규모의 유럽 아달리무맙 시장을 성공적으로 선점해나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TNF-알파 억제제 3종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한 최초의 회사로서, 베네팔리의 견고한 실적과 임랄디의 성장세를 통해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리더십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젠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인 제프리 카펠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년 동기대비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이 37% 상승했다"며 "18개 국에 출시된 임랄디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