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크게 멀리 보는 날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 1312호 (2019-04-22일자)
지구의 날, 크고 멀리 보는 날
오늘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깜깜해져도 놀라지 마세요. ‘지구의 날(Earth Day)’을 맞아서 과열된 지구를 식히는 행사이니까요.
‘지구의 날’은 1969년 1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 바바라의 유전이 폭발해서 바다가 오염된 것이 계기입니다. 1000만ℓ가 넘는 기름덩어리가 바다를 오염시켜 새, 돌고래, 물개 등 바다생물 1만 마리가 희생됐습니다. 환경운동가들이 들고 일어났고, 이를 지켜본 위스콘신 주의 게일로드 넬슨 상원의원(민주당)이 거들어 ‘지구의 날’이 만들어졌습니다.
‘지구의 날’은 곧 세계적으로 호응을 얻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한 동안 잠잠하다가 1990년대 다시 지구 환경의 소중함이 부각되면서 번져갔습니다. 지금은 193개 나라에서 행사가 벌어진다고 합니다.
지구는 평균 지름 6,371㎞, 적도 둘레 약 4만㎞의 타원체로, 우주에서 보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파란 행성입니다. 지구가 파란 것은 70%가 바다이기 때문이라지요?
오늘도 신문, 방송과 포털 사이트의 뉴스는 여야 정치인들의 아웅다웅하는 뉴스로 채워질 것인데, 우주와 지구의 역사를 보면 지금 이 순간은 '초미세먼지'에 불과하겠죠?
우주는 137억 년 전에 작은 점에서 ‘빅뱅’으로 생겨났고, 지구는 약 46억 년 전에 생겼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미하엘 슈미트-살로몬의 계산법에 따르면 우주 대폭발 일시를 1월 1일 0시로 잡으면 9월 초에 태양과 지구가 생겨나고 9월 말에 원시 생물체가 생겨납니다. 12월 중순이 돼서야 최초의 물고기가 바다에서 헤엄치며, 12월 20일쯤 육지에 척추동물이 출현합니다. 공룡은 12월 28~30일 무대를 장악하고요. 12월 31일 자정이 되기 몇 분 전에 비로소 호모 사피엔스의 최초 대표가 출현합니다. 인간의 문화 역사는 우주 달력의 기준으로 볼 때 새로운 해의 1월 1일이 되기 전 마지막 몇 초에 불과합니다.
개인의 삶은 더 작습니다. 우주는 차치하고, 지구의 나이를 하루 24시간으로 보면 인생 100년은 23시 59분 59초에서 자정까지의 기간이라고 합니다. 100세까지 천수를 누리는 것을 가정해서 말입니다.
이 짧은 시간에 중요하지 않은 일에 우울하고, 분노하고, 다투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푸른 보석’ 지구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날, 우리의 작음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하루가 되기를 빕니다. 시인 김수영이 어느 날 고궁에 다녀와서 왕궁의 음탕 대신에 갈비탕에 기름기만 나왔다고 분개한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읊은 시가, 지구의 날에도 비슷하게 적용되지 않을까요?
모래야 나는 얼마큼 작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작으냐
정말 얼마큼 작으냐….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중)
[오늘의 건강상품] 친환경 패션 기능성 보건마스크
황사 마스크도 한 번 쓰고 버리면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데, 중국산 팬 마스크로 미세먼지를 막는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죠? 이제 답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벤처기업이 손쉽게 씻어서 계속 쓸 수 있는 ‘친환경 마스크’를 개발했습니다. 보호 스마트 마스크는 외형이 멋진 패션 마스크입니다. 무엇보다 4중 필터로 미세 꽃가루는 물론, 초미세먼지까지 확실히 잡으면서도 날숨과 들숨의 길을 달리 해서 편하게 숨 쉴 수 있습니다. 안경을 써도 김이 서리지 않는 최고의 특허 마스크입니다.
오늘의 음악
미국의 래퍼 릴 디키가 발표한 지구 보호의 노래 ‘Earth(지구)' 빠뜨릴 수 없겠지요? 세계적 스타들이 노래에 참여했고, 우리나라에선 샤이가 “우리는 지구를 사랑해요’라고 거듭니다.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그룹 킹 크림슨의 ’I Talk to the Wind‘ 이어집니다.
디자인도 예쁘고 친환경적인 마스크 좋네요^^
와아~ 멋지고 고급스럽네요 국내에서 이런걸 만들었다니
지구환경도 생각하면서 안경쓴 사람까지 배려한 친환경마스크 너무 좋네요 한번쓰고 버리기 정말 아까웠었는데 계속 쓸수있다고 하니 당장 구입해야겠네요ㅎㅎ
오~이쁨과 실용성과 친환경까지..
샤이 목소리...ㅋㅋ 좋네요.^^ 우린 지구를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