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연예인 A군과 프로포폴 함께해" 폭로…프로포폴 위험성은?
방송인 에이미(37)가 프로포폴 투약 당시 남자 연예인 A 씨와 함께 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에이미가 투약했던 약물인 프로포폴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로 간단한 검사 또는 수술을 할 때 사용된다. 마약 같은 중독성은 없지만 저용량으로 사용하면 환각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미 국내에서도 여러 번 문제가 된 적이 있다.
프로포폴이 위험한 것은 일시적으로 호흡 마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취전문의가 감독하면서 사용하면 이런 호흡 마비에 대처할 수 있지만 환각 목적으로 혼자서 사용하면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없어 문제가 생기게 된다.
프로포폴 중독은 ‘습관성’으로 표현된다. 마약 같은 생리적 의존성, 즉 한 번 사용하면 계속 사용하게 되는 중독성은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번 사용하고 나서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끼고 그 기억으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편,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SNS에 “제가 경찰서에서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냐’고 물어봤을 때 그냥 저만 처벌해 달라고 빌었다”며 “그런데 제가 잡혀가기 몇 일 전, 상상도 못할 얘기를 들었다. '에이미가 혹시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 있으니 그 전에 같이 에이미를 성폭행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불지 못하게 하자'는 것이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것을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고, 제안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말할 수 없어서 제게 말해 준 것이다"라며 ”모든 프로포폴은 A 군과 함께였다. 저는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A는 환하게 티비에서 웃고 있다"라고 억울한 심경을 내비쳤다.
앞서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집행유예 기간에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2015년 강제추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