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인보카나' 적응증 추가 신청 청신호?
존슨앤존슨사의 자회사 얀센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인보카나'의 새로운 임상 결과가 발표되면서 추가 적응증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국제신장학회에서 SGLT-2 억제제인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의 추가 적응증 신청을 위한 임상 3상 CREDENCE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얀센 파마슈티컬은 지난 3월 만성 신부전 발생 위험 감소, 크레아틴 수치 2배 증가 케이스 감소, 만성 신장질환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신장 또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에 대한 인보카나 추가 적응증 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바 있다.
국제신장학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만성 신장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4400여 명을 대상으로 약 2.6년 동안 연구를 마친 결과, 인보카나 치료군에서 1차 종료점 발생률은 환자 1000명당 43.2명, 위약군에서 61.2명으로 나타났다. 인보카나 치료군에서 최종적인 위험이 약 30% 낮게 나타난 것이다. 연구의 1차 종료점은 말기신장질환 발생, 크레아티닌 수치 2배 상승, 신장 또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신장이식 등 신장대체요법 시행 등을 고려해 평가했다.
그 외에도 인보카나 치료군은 위약군 대비 ▲뇌졸중 및 심근경색 등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20% ▲심부전 단독 입원 위험 39% ▲심혈관질환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 31% 감소했다.
얀센의 R&D 책임자 제임스 리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약 30~50%가 만성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제2형 당뇨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신청한 인보카나의 적응증 추가 신청이 승인될 경우 인보카나는 만성 신장질환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유일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도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