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아신스, 눈병 예방 효과로 실명 줄여(연구)
향기가 좋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히아신스가 눈병을 막아 실명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팀은 히아신스에 들어있는 호모이소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비정상적인 눈 혈관의 성장을 멈추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눈 혈관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가는 미숙아망막변증으로 발생하는 실명과 연관이 있다. 또 눈 혈관 세포의 뜻하지 않는 증가는 당뇨병이나 노화로 인해 야기되는 실명과 관련이 있다.
연구팀의 둘시 멀홀랜드 교수는 “장차 호모이소플라보노이드 성분을 인조물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연에는 아직도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많은 퇴행성 안질환을 퇴치하는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당뇨망막변증은 전 세계적으로 약 2800만 명이 앓고 있으며, 역시 실명의 원인 중 하나인 황반변성 환자는 2000여만 명에 달한다.
이번 연구 결과(The Antiangiogenic Activity of Naturally Occurring and Synthetic Homoisoflavonoids from the Hyacinthaceae )는 ‘저널 오브 내츄럴 프러덕츠(Journal of Natural Products)’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