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충격..필로폰은 코카인보다 강한 환각제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것도 코카인이나 대마보다 강한 환각 증세를 보인다는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로버트 할리는 방송을 통해 친근한 아저씨 이미지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어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로버트 할리는 9일 새벽 유치장 입감을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됐다.
로버트 할리는 마약을 어디서 구입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라고 답하면서, 투약 시기에 대해서는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했다.
로버트 할리는 유치장 입감 당시 검은색 모자에 흰색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과 마주했다. 로버트 할리는 8일 오후 4시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체포됐다. 로버트 할리는 필로폰을 인터넷으로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보강 조사 후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로버트 할리가 투약한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은 향정신성 약물로 강력한 마약으로 잘 알려진 코카인보다 강한 환각 증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 등 신체에 타격을 입히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필로폰(Philopon)은 냄새가 없는 무색 결정 또는 백색 결정성 분말로, 호흡중추의 흥분을 비롯해 혈관수축, 혈압상승, 환각, 정신분열 등의 만성중독을 일으킨다.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은 클럽 버닝썬을 비롯해 일부 계층의 마약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어서 우리나라도 이제 마약에 안전하지 않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매년 국내에서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1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인구 10만 명 당 마약사범 수 20명 미만을 마약 청정국으로 인정하는데, 지난해 마약사범과 국내 인구를 나눠보면 10만 명 당 24.3명 수준이다. 사실상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 지위에서 이탈하고 있는 셈이다.
검찰이 지난해 압수한 마약량은 517.2㎏으로 전년 258.9㎏보다 99.8%나 늘었다. 이 중 주종 마약류로 분류되는 필로폰은 전년 30.4㎏에서 197.9㎏로 6.5배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