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린 주말 봄산 오를 때 이것 조심!

전국이 흐리고 아침까지 비 또는 눈 오다가 그치겠다.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는 오후부터 밤사이에도 비 또는 눈 오겠다. 먼지는 가라앉지만 중국에서 불어오는 먼지바람 때문에 밤부터 중서부 지방에선 미세먼지 농도 올라간다.

이슬비, 가랑비 내리거나 그치면 봄꽃 향기에 취하며 산행 하는 사람 적지 않을 듯. 비거스렁이 탓에 기온 뚝 떨어지므로 바람막이에 여벌 옷 준비해야 한다.

비 내린 봄 산은 겨울 산 못지않게 위험하므로 조심, 또 조심. 산길이 미끄럽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봄에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땅이 꺼지는 ‘싱크홀’이 적지 않다. 머리 위에서 돌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산행을 떠날 땐 꼭 정해진 산길로 가고, 길 가장자리로 가는 것을 피한다. 또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서 가급적 누군가와 동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서 호루라기, 휴대전화 예비 배터리 등을 준비해야 하고, 등산 중 넘어지거나 발을 헛디뎌 심한 통증을 느끼면 움직이지 말고 곧바로 휴대전화로 구급요원을 불러서 기다린다. 산은 경외감을 갖는 사람에게는 안식처이지만, 만용을 부리는 사람에게는 무자비한 장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 또 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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